어머니와 침대 어머니께서 침대를 옮겨 달라고 한다. 어머니는 나에게 부탁하시는 것을 힘들어하신다. 가끔 짜증을 내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아직도 모든 면에서 당당하게 기죽지 않고 생활하시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아들에게 의지함이 보인다. 침대가 대형이다. 침대 매트를 리어카에 싣고 아파트까지 이동을 한.. 자전거 이야기 2006.05.16
상쾌한 오전 야간 작업을 위해 책상에 앉았는데, 술 생각이 난다. 소주 반병을 마시고, 또 남은 반병을 마신다. 그대로 잠자리에 든다. 온갖 생각으로 쉽게 잠들기가 어려운데, 술 때문에 쉽게 잠에 든다. 한번도 깨지않고 깊은 잠에 빠진다. 희미하게 들리는 차소리. 환하게 밝아오는 기운들. 눈을 뜨니 오전11시다. .. 자전거 이야기 2006.05.13
재미있는 세상 - 구두 좋은 구두가 9,900원! 구두 수선비가 만원 이상! 새 구두를 사서 신다가 그냥 신다가 버리고 새로 사면된다. 올해는 계속 새 구두만 신는다. 굽갈이 때가 되면 신발장에 넣고 새 구두를 신는다. 모아 두었다가 할아버지 되어 직접 수선하면 될까? 앞이 뒤가 되고, 뒤가 앞이 된다. 재미있는 세상이다. 자전거 이야기 2006.05.12
나도 도시락 받았다. 디카가 없네? 일단 기억을 하고... 맛있게 먹는다. 한 줄은 계란 노른자로 만든 주먹밥 한 줄은 김가루로 만든 주먹밥 한 줄은 검은 깨로 만든 주먹밥 도시락 가운데 있는 작은 꽃 소시지 메추리알과 소시지와 오이로 만든 꼬지 고춧가루로 비빈 단무지 자전거2가 학교에서 소풍가는 날이다. 자전거2 덕.. 자전거 이야기 2006.04.27
하모니카 그리고 ... 1. 공포의 하모니카 자전거2는 요즘 하모니카를 분다. 인터넷으로 다운받은 최신가요 악보를 보면서 분다. 임정희 - 사랑아 가지마 씨야 - 여인의 향기 SG워너비 - 내사람 이수영 - 시린 .... 학교갔다오면 나를 붙잡고 한번 들어보라고 한다. 최신가요를 좋아하는데... 대부분 알았는데... 어느 새 알지못.. 자전거 이야기 2006.04.25
어설픈 걸레질 걸레질이 어설프다. 어릴 때부터 걸레질을 한다. 내 방 청소는 내가 한다. 어떤 때는 화장실 청소를 한다. 어머니는 청소하는 나를 자세히 쳐다보곤 한다. '무슨 일이 있었나?' 걸레질을 잊는다. 마음을 닦듯 여기저기 닦는 일을 잊는다. 걸레질이 어설프다. 이제 걸레를 든다. 여기저기 걸레질을 한다. .. 자전거 이야기 2006.04.25
비닐하우스 벌판 한 가운데 기차같이 생긴 비닐하우스가 나란히 줄을 선다. 그 옆 작은 비닐하우스가 있다. 작은 비닐하우스에서 어떤 날은 소곤소곤 정다운 이야기가 들린다. 늦은 밤에는 불을 밝히고 주고받은 이야기가 들린다. 작은 비닐하우스는 찬바람이 세게 불어도 막아준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비를 막.. 자전거 이야기 2006.04.21
지수의 하루 자전거3은 바쁘다. 일주일 내내 이곳 저곳을 다닌다. 핑크와 함께. 언어치료 받고 심리치료를 받는다. 사회성때문에 어린이집에도 보낸다. 오전에는 어린이집에 간다. 오후에는 집에서 핑크와 함께 지낸다. 화요일 금요일 오전에는 마산에 간다. 마산 - 화,금 09:45~12:50 어린이집 - 월,수,목,토 09:25~14:00 .. 자전거 이야기 2006.03.31
즐거운 외출 업무시간에는 대부분 사무실에 있다. 큰 일이 아니면 안 나간다. 우편물 등기 발송이 있으면 나간다. 우편물 발송을 위해 사무실에서 300여미터 떨어진 우편취급소에 간다. 날씨가 좋다. 봄이다. 사무실 옆집 아주머니를 만난다. "안녕하십니까?" 옆집 아주머니가 반갑게 인사를 받아준다. 우편취급소에.. 자전거 이야기 2006.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