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은 주간보호센터에 나가신다. 초기 치매 판정을 받은 상태이다. 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이다.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으니, 벗어나고 싶어, 집수리를 시작했다. 휴일이면, 하루 종일 집수리에 집중한다. 복잡한 마음은 사라지고, 평온한 마음을 가질 수 있어 좋다. 나의 취미는 집수리다. 장모님이 집에 계실 때, 집수리를 많이 했다. 사무실에 방문하여,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는데, 그만 기억을 잊은 듯하다. 사위를 집 수리하는 현장 노동자로 인식하는 듯하다. "김서방, 날 더운데 시원한 물 많이 마셔라." "김서방 일하는 곳에는 에어컨이 없제? 그늘에서 쉬어가면서 일해라." 이제는 장모님 앞에서 집수리를 하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