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보나벤뚜라에 의한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 대전기

bike 2006. 8. 19. 12:22

2006/07/19

 

 

'보나벤뚜라에 의한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 대전기'를 읽고
- 엮은이: 프란치스코 한국 관구 | 옮긴이: 권숙애 | 출판사: 분도출판사 | 1991년 6월 15일

 

  프란치스꼬 성인 전기다. 성인의 글과 말보다 사실적인 생애에 대하여 기록한 책이다. 프란치스꼬 성인(1181~1226)은 작은 형제회의 창설자이며, 가난 겸손 고통의 십자가를 실천하고, 오상의 은총을 받는다. 가난은 천직이고, 가난 안에서 높은 겸손을 가지고, 고행의 한 가운데서 생기로 가득차고, 단순하고 신중했다. 축일은 10월4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인의 이름으로 기도하여 고통에서 벗어난다. 성인의 말씀을 듣고, 성인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싶다.


  성인의 생애는 십자가 사랑이다. 십자가를 사랑함으로, 완전한 가난과 겸손과 고통을 실천한다. 모든 것이 풍부한 현재 생활에서 가난에 대하여 또 고민을 해 본다. 성인은 가난과 함께 겸손의 모범을 보여준다. 얼마나 겸손하며, 겸손이 무엇인지를 잘 표현한다. 왜 우리가 공부를 하며, 책을 읽는 가? 성인은 지식보다는 실천을 강조한다. 


 

   "나에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밖에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갈라 6.14)"


   첫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유일한 재산은 수도복 한 벌, 끈 , 바지 한 벌이었으며 그는 이것에 만족했다.

   가난은 구원의 특별한 방법입니다.

   그것은 겸손의 근원이며 모든 완전의 뿌리이며 그것의 결실은 보이지 않으나 풍성하오.
   그것은 우리가 모든 것을 팔아 사야 할 복음서에 나오는 밭에 감추어진 보화이오.
   완전한 가난을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모든 세속적인 지혜와 심지어 세상의 지식마저도 어느 정도까지는 포기해야 합니다.
   이러한 소유물을 다 벗어버리면 비로소 그는 하느님께서 이루신 크신 일들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 십자가에 못박히신 이의 품속으로 자신을

   완전히 벌거벗은 채로 봉헌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 깊숙이 있는 자신의 의견에 집착하는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처지에 있는 외투, 수도복, 책, 혹은 제대 덮개 등 그 어떠한 것도

   전적으로 아끼지 않고 사랑의 계명에 순명하고자 그것들을 모두 가난한 사람에게 주었다.


   그는 이미 모든 면에서 완전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방금 시작한 것처럼

   항상 새로이 시작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육체를 벌함으로써 자연적인 욕망들을 채찍질했다.


   자신을 낮게 여기도록 조심하였고 다른 사람의 눈에 보잘것없이 보이도록 마음을 썼다.

   또한 그는 "하느님 앞에 인간은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자주 말하곤 했다.

   그는 칭찬에는 당황했으나 모욕을 당할 때는 매우 기뻐하였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경멸하게 만드는 것- 이는 그로 하여금 더 나은 생활로 박차를 가하게 했다 -

   을 좋아했으며 타락으로 이끌 수 있는 칭찬을 듣는 것을 싫어했다.
   프란치스꼬는 다른 사람들이 그를 단지 쫓아버리기에 알맞는 쓰레기처럼 여기도록

   또한 자신으로서는 마음의 참된 신성함을 간직하고자 자주 이와같이 행동했다.

   그는 하느님이 자기에게 보여주신 재능을 잘 감추어든 비밀처럼 늘 조심스럽게 감추었으며
   타락으로 이끄는 다른 이의 칭찬을 받으려고 이 재능을 밖으로 나타내 보이지 않았다.
   차라리 다른 이들에게 순종하면서 살고자 했으며 명령하기보다는 순종하길 바랐다.
   그는 혼자서 기도하는 동안 거의 완전히 변모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얼마 동안을 보내다

   수사들과 합할 때면 그는 나머지 사람들과 똑같아 보이도록 이전보다 더욱 조심하곤 했다.

   내부에 일어난 진보가 눈에 뛸 경우 그가 받게 될지도 모를 존경 때문에

   그것의 보상을 도둑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공부보다 기도를 더욱 많이 하셨다는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그들이 기도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상관하지 않겠소.

   그들은 단지 말할 무언가를  얻기 위해 공부해서는 안 되오.

   그들은 배운 것을 실천하게 위해서 공부해야만 하며,

   또한 다른 사람들도 그와같이 하게 격려해야만 하오.

   - 본문에서

* 세라핌은 구품 천사 가운데 상급 중의 가장 높은 천사를 말한다.

  열정을 의미하며, 이 제1품 또는 제1위의 세라핌 천사들은 불타오르는 신적 사랑으로 인하여

  하느님의 옥좌에 가장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래 품에 속하는 천사들에게 사랑과 빛을 전해준다.

* 미국의 서부에 '샌 프란시스코'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거룩하다는 의미의 '聖'은 영어에선 '세인트'라고 불립니다.

  영어에선 이 세인트를 '쌘' 이라고도 하며

  프란치스코 성인의 이름을 '프랜시스코'라고 불러서

  결국 '성 프란치스코'란 이름의 '샌 프랜시스코'란 이름의 도시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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