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05
'비오 신부의 삶과 영성'을 읽고
대자로 부터 선물받은 책이다. 지금까지 읽어보지 못했다. 이제야 읽는다. 그냥 성인으로 알고있는 비오 신부님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 수가 있었다.
오상은 두손과 두발 그리고 가슴에 있는 다섯 상처를 말한다. 과학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실이다. 천주교에서는 이런 현상에 매우 조심을 한다. 그리고, 2년간에 걸쳐 전문의에게 연구를 맡겼지만, 과학적으로 오상에 대하여 풀지를 못한다. 전설과 같은 이야기가 아니며, 1887년에 태어나 1968년에 돌아가신, 먼 옛날의 신부님이 아니다. 나도 함께 한 시대 같이 살았다는 사실에도 놀라움을 가진다.
오상으로 널리 알려져, 비오 신부님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고, 미사와 고해성사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찾게 된다. 자신의 찢어지는 고통(매일 찻잔만큼의 피흘림)으로 사람들을 구원한 세기적인 대사건이며 20세기의 위대한 사제이다. 비오 신부는 그리스도의 삶 이외에는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었다. 오랫동안 반복되는 새벽미사와 고해성사와 저녁기도로 삶을 사신다. 회개를 위한 사제의 표상으로 81세로 돌아가신다. 사후에 오상의 상처는 사라진다.
비오 신부님은 오상으로 좀 색 다르게 한다든가 다른 이보다 더 낫게 하는 것보다는 기본적으로 해야할 일을 한다. 건강하지 못한 몸과 피곤한 생활을 핑계로 휴식을 취한 적이 없으며, 공동일과에 참석하지 못한 경우에는 별도의 시간을 만들어 스스로 보충을 한다. 자신이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일을 말없이 변함없이 하며, 엄격한 규칙 생활만이 좋은 삶이 될 수가 있음을 느낀다.
나의 생활에 대하여 철두철미하게 성찰하여 고해성사를 했는지, 나의 죄에도 불구하고 거룩한 척 영성체하지 않았는지 고민을 한다. 가난이를 위하여 살아야 하고, 힘없고 고통속에 있는 이웃을 위해 살고 싶다. 기도도 해야겠다. 마음을 비우고, 감성과 육욕을 멀리하고,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기도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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