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스님의 반야심경
- 틱낫한(작가) 저 | 강옥구 역 | 장경각 | 2003.11.30
불교 경전을 가장 간단한 요약한 것이 반야심경이라 하여
반야심경 관련 도서 중에서 선택한 책이다.
불교에 대하여 보다 쉽고 간단하게 소개하는 책으로 느낀다.
조금 짧음에 허전하다.
다음은 책의 내용 중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처럼 비었다는 것은 무엇가를 비워 버린 뒤의 상태를 말합니다.
결국 비었다는 것은 자신이 비운 것이 무엇인가를 알기 전에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참되게 이해하기를 바란다면 단지 서서 바라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그들과 하나가 되어야만 합니다.
누군가를 이해하기를 원한다면,
그들이 느끼는 대로 느끼고 고통도 함께 겪고
기쁨도 함께 즐길 수 있어야만 합니다.
어느 것도 태어날 수 없으므로 어느 것도 죽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관세음보살의 가르침입니다.
한 장의 종기가 결코 태어나지 않으며 죽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기 위해
우리는 매우 조심스럽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것은 다른 형상을 취할지언정, 결코 무(無)로 변화하지는 않습니다.
당신과 나를 포함한 삼라만상 또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생사(生死)의 영향 아래 있지 않습니다.
파도가 그 자신을 물의 일부라 여기고 물과 스스로를 동일시하면,
그는 생사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파도는 밀려 왔다 사라지지만, 물은 생사를 초월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파도며 물과 하나가 되어 물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높이 치솟았다 사라지고 밀려 왔다 밀려 가는 형상 따위는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내일도 여전히 존재할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나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매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내가 꽃이나 나뭇잎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형상 속에서라도 나는 당신께 정겹게 인사를 건넬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나를 알아보고 환한 미소를 보내 준다면
그때 나는 매우 행복할 것입니다.
당신이 만일 가지의 왼쪽만을 원하여 나머지 반을 끊어 버린다면,
그 즉시 남아 있는 끝이 새로운 오른쪽이 될 것입니다.
왼쪽이 있으면 반드시 오른쪽이 존재합니다.
낭패스러운 마음에 같은 행동을 수없이 되풀이해 보아도,
그곳에는 언제나 오른쪽이 남게 됩니다.
우리는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헤어날 수 없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장미가 쓰레기이고, 매춘부 아닌 사람이 매춘부입니다.
부자가 가난한 사람이고 불교인이 비불교인입니다.
비불교인은 불교인일 수 밖에 없으니 이는 우리가 공존하기 때문입니다.
먼지 하나에는 우주 전체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만일 태양처럼 거대하다면,
인간이 먼지를 바라보는 시각처럼 그저 무의미한 눈동자로 대지를 바라볼지도 모릅니다.
한 장의 종이 안에는 햇빛과 나무꾼과 숲을 비롯한 모든 것이 존재하니,
한 장의 종이가 작다거나 무의미하다는 생각은 그저 관념에 불과할 뿐입니다.
다음은 책을 읽으면서 몇가지 불교용어들을 정리한 것이다.
- 나무(南無)
귀의한다.
몸과 마음을 다바쳐 불보살님께 귀명합니다.
목숨을 바쳐 믿고 의지하며 귀의존명합니다.
- 아미타불(阿彌陀佛)
사바세계로부터 서쪽으로 십만억 국토를 지나 있는 서방극락정토에 계시는 부처님으로서,
오른쪽엔 관세음보살님이, 왼쪽엔 대세지보살님이 계시고
항상 서방극락정토에서 설법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언제나 방광하시는 그 빛이 무량하여 무량광불(無量光佛)이라고도 하고
항상 계시기 때문에 그 수명이 무량하여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임종자가 지극정성으로 열번만 "나무아미타불" 을 간절히 염하기만 해도
아미타부처님께서 친히 관세음보살님과 대세지보살님을 모시고 와서
임종자를 서방극락정토로 데리고 간다고 합니다.
그 곳은 즐거움이 끝이 없고 지극하여 극락(極樂)세계라고 한답니다.
서방극락정토는 아미타불의 48대원에 의해 설립된 지극한
행복의 세계, 일체의 괴로움이 없는 세계, 끝없는 행복이 보장된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락정토의 온갖 풍경은 정토삼부경(무량수경, 관무량수경, 아미타경)에 잘 나타나 있답니다.
- 관세음(觀世音)
관(觀) 관하다, 주의깊게 지켜보다. 내면을 성찰하면서 바라보다.
세(世) 세상 세자(字)
음(音) 소리 음자(字)
세음(世音) 세상의 모든 소리라는 뜻.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들으시는 분.
세상의 모든 소리를 관하시는 분이란 뜻이 된답니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듣고 구제해 주시는 분이란 뜻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우리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을 일념으로 부르면,
그 소리를 듣고 즉시로 우리들을 구제해 주신다는 의미가 있답니다.
언제 어디서나 위험에 처해 있어도 오로지 관세음보살만을
일념으로 간절히 부르면 그 소리에 감응하여 우리 중생들을
구제해 주시는 위신력이 대단히 높으신 그러한 보살님 입니다.
심지어는 얼마나 우리 중생들을 애닲게 바라보시는지,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손으로 부르는 즉시 우리를 구제해 주시는
<천수천안(千手千眼)관세음(觀世音)보살>님도 계신답니다.
천개의 눈은 우리 중생들을 보다 더 잘 살펴보시기 위함이고,
천개의 손은 우리 중생들을 보다 더 잘 건져내시기 위함이랍니다.
그래서 천개의 눈과 천개의 손을 갖춘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이 된 것 이랍니다.
-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가자 가자 저 언덕에 가자, 저 언덕에 다 함께 가자
- 모지 사바하
모지, 마하모 마하지
사바하, 간접사로 원래는 신들에게 물건 등을 헌납할때 읊었다.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성취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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