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콘서트
- 황광우 저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2006.06.28
위대한 사상가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알고 싶어 구입하여 읽어본다.
또한 우리 삶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알고 싶었다.
10인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철학가에 깊숙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지 않고 싶다.
다음은 이책에 나오는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다.
인간의 가치는 그의 사상과 행동이 공동체의 선을 위하여 얼마나 기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 석가
제자들이여, 저 갠지스 강의 물결을 보라.
저기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
그러나 잘 보라.
소용돌이란 없는 것이다.
그것은 끊임없이 변하는 강물의 순간적 모습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제자들이여, 나는 너희가 집착을 여읠 수 있도록 뗏목의 비유를 들어 설하겠다.
어떤 사람이 긴 여행을 하다가 강가에 이르러 이렇게 말했다.
'이 언덕은 위험하지만 저쪽 언덕은 안전하다.
뗏목을 만들어 저쪽 언덕으로 가자.'
뗏목을 만들어 안전하게 저쪽 언덕에 이른 뒤 생각했다.
'이 뗏목은 나에게 큰 공을 세웠다.
이뗏목을 버리는 것은 아깝지 않은가?
나는 이 뗏목을 머리 위에 이고 가겠노라.'
- 퇴계 이황
스스로를 너무 높이거나 세상을 일구는 데에 너무 용감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일에 자신의 주장을 너무 지나치게 내세우지 말 것입니다.
바야흐로 춥고 얼음 어는 철입니다.
시대를 위하여 자신을 소중히 하시기 바랍니다.
조선 선비의 사부인 퇴계는 26년 연하인 고봉에게 깍듯이 존대한다.
나이 60. 이순을 바라보는 당대의 대학자가 이제 나이 이립을 갓 넘어선
젊은 후학에게 깍듯한 예를 다하여 존대하는 이 장면은 우리에게 충격적이다.
- 토마스 모어
행복한 국가는 철학자가 왕이 되거나 아니면 왕이 철학을 공부하게 될 때 실현된다고 플라톤은 말했지요.
생산성의 증대가 노동시간의 단축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일하는 사람들이 창출한 가치가 그만큼 일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흘러 들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모어가 꿈꾸었던 주민자치제, 남녀평등은 지금 실현되었다.
하루 6시간 노동은 우리에겐 미래이지만 스웨덴과 네덜란드에서 현실이 되었다.
그렇다면 모든 범죄의 온상이 되고 모든 불안과 긴장의 터전인 화폐 없는 세상이 오지 않으리라는 장담을 유보해야 할 것이다.
오랜 친구인 노포크 공작이 "군주의 분노를 사면 죽음밖에는 얻는 것이 없다."라고 간곡한 설득을 펴자.
모어는 "그게 전부라면, 나는 오늘 죽고 자네는 내일 죽는다는 것 말고는 차이가 없지."라고 대답했다.
- 아담 스미스
중국집 요리사가 최선을 다하여 자장면을 맛있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은
공공의 이익에 복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증대하기 위한 것이다.
역사는 철인의 지혜에 의해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대중의 창의에 의해 발전하는 것이다.
사회의 최소 수익자가 용인하는 불평등,
사회의 약자도 이런 정도는 필요한 불평등이라고 동의하는 불평등이야말로
우리가 관념적으로 그려낼 수 있는 가장 정의로운 사회의 모습일 것이다.
- 마르크스
먹을거리를 위하여 수고하며 사는 인간이야말로 가장 정직한 인간이다.
인간의 의식이 사회적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사회적 존재가 그의 의식을 결정한다.
- 노자
인생이 벌거야.
밥 맛있게 먹고 예쁜 옷 입고
따뜻한 방에서 자고 노래하며 춤추며 사는 것이다.
봄이 오면 씨 뿌리고, 장마가 오며 집구석에 들어가 새끼 꼬고,
천고마비의 가을이 오면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겨울이 오면 곰이 겨울잠 자듯 휴식하는 것이다.
무엇 하러 콩 나라 팥나라 말을 한단 말이냐.
그저 묵묵히 행하는 것이다.
하늘은 넓고 땅은 유구하다.
천지가 넓고 유구할 수 있는 까닭은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에 다시 없이 착한 것은 물이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도우면서 다투지 않는다.
사람들이 머물기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문다.
나에게 애지중지하는 보물 세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자애요, 둘은 검소요, 셋은 감히 세상에 이름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사람은 땅을 따르고 땅은 하늘을 따르고
하늘은 도를 따르면 도는 자연을 따른다.
'자전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컴퓨터 팬 (0) | 2010.07.27 |
---|---|
탁닉한 스님의 반야심경을 읽고 (0) | 2010.07.04 |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책을 읽고 (0) | 2010.05.28 |
마음을 버려라 - 오쇼 라즈니쉬의 임제어록 강의를 읽고 (0) | 2010.05.13 |
관리를 잘해야 (0) | 2010.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