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출퇴근 길에서

bike 2006. 7. 3. 13:33

 

부러워라.
엊그제 가늘은 몸으로 땅에 뿌리를 내리더니
땅과 한 몸이 되어 튼튼하게 자란다.

그리고, 곧 열매를 맺을 것이다.

 


 

깨끗하게 정리하다.

논 주인이 길에 냅다 버린 잡초들이다.

햇빛 아래서 완전히 말라 흔적없이 사라질 것이다.

 


 

그 여유로운 마음 가지고 싶다.
농부가 길가에 심은 해바라기다.
어떤 마음으로 심었는지는 모르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그 마음을 가지고 싶다.



강한 생명력이다.

콘크리트 틈에서 자란 잡초이다.

희망은 무엇인지?
왜 그곳에서 홀로 자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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