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미용실을 간다.
튼튼한 의자는 아니지만, 면도를 해 주지는 않지만
산뜻하고 깔끔하게 컷트를 해 준다.
단단하고 튼튼한 의자
얼굴 전체을 깔끔하게 해주는 면도
남자들만 있는 곳
이발소를 이용하는 이유이다.
거칠은 이발사의 손질
가끔하는 이발사의 기침소리
면도 전에 바르는 비눗물
박박 감겨주는 머리감기
작은 머리카락이 붙어있는 이발가운
투덜거리던 이발사의 세상사는 이야기
많이도 망설인다.
단골 이발소를 지나 미용실로 간다.
새로운 것은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