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시집

그 사람

bike 2005. 12. 13. 11:55
그 사람 - 정혜자


주위에 사람이 많아야 좋은 줄 알았습니다.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 있어 지금
마음은 한없이 행복합니다.
내 맘 잘 알아주는 그 사람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절로 흥겹고 신이 납니다.
내게 있는 열정을 나눠주고 싶은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사람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습니다.
짧은 방황을 끝내고 돌아온 내게
아무 것도 묻지 않고 기다려 준 사람
밤이 깊어갈수록 
그리움이 다시 다가오고
바람결에 그 향기 전해오는 듯 합니다.
내 맘 같지 않은 세상에 상처 입어도
아파하지 않고 씩씩한 사람
그래도 눈물이 날 땐
내게 편지를 보내는 그 사람
그 사람이 나는 너무너무 좋습니다.
아마도 친구같고 언니같은 
그녀를 사랑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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