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자를 이해하려면 쇼핑을 함께 해라! [고뉴스 2005-02-21 17:24]
여자는 왜 쇼핑에 목숨을 거는 것일까? "화가 나거나 답답할 때 쇼핑을 하면 조금씩 풀려요." 일시적인 스트레스 해소에 무언가를 사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다는 것.
"마음이 허전할 땐 쇼핑을 해요." 이를테면, 실연을 당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가슴이 허하다. 쇼핑을 하며 예쁜 구두를 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 구두가 어떤 옷과 어울릴 지를 생각한다. 그 순간만큼은 그녀의 머릿속엔 '구두'뿐이다. 집에 데려다 주던 애인은 옆에 없지만, 그녀 손엔 허전함을 채워줄 새 구두 쇼핑백이 들려 있는 것이다.
"예쁜 걸 보면 가지고 싶고, 그래서 사는 거죠." 그렇다. '필요'라기 보다 '욕망'에 의해 쇼핑을 하고 물건을 사는 것이다. 남자의 '참을 수 없는 성욕'만큼 여자의 쇼핑욕은 강하다. 이해할 수 없다? 그렇다면 시도 때도 없이 고개를 드는 당신의 '성욕'과 비교할 것.
"쇼핑이 주목적이라기 보단 애인이랑 같이 돌아다니고 싶을 뿐이에요." 그녀의 원목적을 이해해 주자. 쇼핑을 하며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애인과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데에 만족하는 것이다.
2. 현명한 쇼핑을 위한 행동지침서
지침 1. 그녀가 쇼핑하려는 이유를 알려 들지 말라
"필요도 없는데 왜 사?" "안 살 거 왜 봐?" "백화점 꼭 2개나 가야 해?" 묻지 말자. 묻는 당신도, 대답하는 그녀도 짜증스럽다. 사실 그녀도 모른다. 자신이 굳이 왜 쇼핑을 해야 하는 지. 이유를 안들 그녀에게 구박이나 짜증이라도 낼 거면 차라리 모르고 말자.
지침 2. 지루하면 시간을 분배하라
이것도 봐야 하고, 저것도 봐야 하고 그녀는 너무 분주하다. 연신 하품이 나오고 다리는 아파온다면 차라리 시간을 분배하자. 그녀가 물품을 사는 동안, 당신은 당신대로 쇼핑할 것. 혹은 백화점 내의 휴식공간이나 테이크아웃 커피숍 등에 앉아서 그녀를 기다리자. 얇은 잡지나 책을 휴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
지침 3. 쇼핑 이후의 약속을 만들어라
무한대로 늘어지는 쇼핑 시간을 막고 싶다면 쇼핑 이후에 약속을 만들어 보자. 부모님과의 식사약속 혹은 친구모임, 영화감상 등의 꼭 지켜야 할 약속을 만드는 것이다. 시간에 제한을 둔다면 아무리 쇼핑광인 그녀라도 어쩔 수 없다. 특히 영화나 고급레스토랑 등 예약이 필요한 것은 꼭 쇼핑 이후 시간으로 잡을 것.
지침 4. 그녀의 질문에 토를 달지 말라
"이거 나한테 어울릴 것 같아?" "이게 나아, 아까 것이 나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질문들. 남자가 쇼핑이 싫은 이유 중 한 가지다. 대부분 대충 얼버무리거나, 딴에는 세세하게 답하곤 한다. 그러나 결국은 질문이 꼬리를 이을 것이다. 최대한 토를 달지 말자. "그 색은 좀 별론데…" "대충 아무 거나 해" 식의 답은 당신을 더 괴롭게 할 것이다.
지침 5. 원치 않는다면 지갑을 열지 마라
옷을 만지작거리다 한숨 한 번 내뱉은 후, "너무 비싸다…" 그녀의 아쉬움이 괜히 맘에 걸려 당신은 큰맘 먹고 지갑을 열 것이다. 물론 어쩌다 한 번, 이 정도의 즉흥적 기프트는 좋은 이벤트다. 그러나 그녀의 한숨 횟수가 잦고, 쇼핑 횟수가 잦다면 잠시 지갑은 넣어두자. 그녀가 즐기는 것은 쇼핑뿐만 아니라 척척 열리는 당신의 지갑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기사제공: 여성포탈사이트 젝시인러브(www.xy.co.kr) / 임기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