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건강 검진

bike 2005. 4. 21. 09:49

지난 번에 건강검진을 못 받았다.
이런 저런 일들이 겹쳐있어 받지 못했다.
다음에는 꼭 받아야지 했다.

건강검진 안내서가 왔다.
아내는 꼭 받아라 한다. 나도 그렇게 마음을 먹는다.
보험료도 많이 내는데...


저녁이후로 먹지 않고

늦은 밤 작업도 포기하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아침에 일어나 검진 장소인 읍사무소로 간다.

이런 어쩌나?

연세드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줄을 서 있다.
나보다 젊거나 비슷한 또래는 없다.
다시 돌아온다.

이제 안다.
병원 검진이 어려운 사람을 위한 출장 검진이다.
그러니, 연세 드신 분만 많이 계셨던 것이다.

우리나라에 살면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다.
자세한 안내를 항상 생략한다는 것이다.
"이 번 검진은 병원 검진이 어려운 분을 위한 출장 검진입니다."
이런 안내가 있다면 참 좋은데, 아직 이런 부분이 안 되는 것이다.

배가 고프다.

밥 많이 먹고, 아니다.
적당히 먹고 열심히 일해야 되겠다.
다음에 병원에서 검진하는 안내서가 오면 꼭 검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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