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넷마블 오목

bike 2004. 10. 13. 11:20

자전거2 : 아빠! 오목 자신 있죠! 넷마블 오목있어요.
자전거 : 그래! 한번 해보자! 빨리 준비해라.
자전거2 : 그런데, 엄청 센 사람이 많아요.
자전거 : 그래! 알았다.

 

  아들이 음료수와 과자를 가져온다. 먹으면서 힘내고 하라고. 재미있다. 연승에 또 연승. 그러나 승리를 할수록 더 힘든 상태가 나타난다. 한마디로 오목 고수들! 팽팽한 접전이다. 이기면 또 이기고 싶고, 지면 이기고 싶다. 중독 증세가 나오기 시작한다.


  왜 아이들이 컴퓨터에 매달리는 지 알 수 있다. 오락을 하면 자제력을 상실한다. 어른이 중단시켜야 한다. 하루에 30분 또는 1시간정도만 하도록 해야한다. 그렇게 밤새워 해도 결과는 하나뿐이다. 아른거리는 눈과 쑤시는 어깨만 남는다.

자전거 : 어제 밤에 오목했는데, 엄청 잘하는 사람 있더라!


핑크 : 그래요.
자전거 : 그리고... 또 하고 싶네!
핑크 : 그래요. 또 밤새워하세요. 뿌리를 한번 뽑아보세요. (통큰 아내)
자전거 : 그래~. 깔깔깔~

 

하루를 오목에 몸 바친다. 결론이 나온다.
1. 상대에게 이길 확률은 50%이다. 따라서 승률이 50%이상은 제법 오목을 하는 사람이다.
2. 승률이 70%이상이면 완전 고수이다. 엄청난 사람이다.
3. 많이 하면 안된다. 재미로 약 20분이면 좋을 것 같다. 더 이상하면 안된다. 20분 조절을 못하는 경우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
4.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2002.02.26


핑크 -  요즘 우리집은 오락에 미쳐있다. 나는 베틀가로세로,은수는 크레이지 아케이드,아빠는 오목. 시간가는줄 모르고 하다가 늦게 자기 일쑤다. 중독된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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