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그 노래

bike 2004. 10. 13. 11:23

초등부 6학년을 데리고 대구 우방타워에 간다.
처음 가는 곳이다.
사실 놀러가는 경우가 없기에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6학년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보조할 마음이다.

 

놀이 기구를 어떻게 타야 되는 지 아내에게서 이미 배웠다.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짜릿한 기운이 삶에 활력을 준다.
크게 소리를 지른다. 또는 신나게 큰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아찔한 놀이 기구가 더 재미가 있다.

 

데리고 간 아이들보다 내가 더 잘 논다.
목이 아프다. 말이 잘 안 나온다.
얼마나 소리를 외쳤는지...

 

놀이 기구가 운행 중에는 앰프로 신나는 노래를 틀어준다.
놀이 기구가 출발하기 전에, 놀이 기구가 도착할 때에는 노래가 중단된다.
안전 점검을 위해 그런 것이다.

 

바이킹이다.
짜리한 느낌에 큰 외침으로...
바이킹이 제자리에 서고 음악이 중단되고 안전 벨트가 풀어지는 순간!
노래 한 곡이 나온다.
그 노래에 모두가 와~ 하는 함성과 함께 아쉬움으로 바이킹에서 내린다.

 

JTL의 'a better day'


200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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