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아버지 이야기 1

bike 2004. 10. 13. 11:28

아버지는 2002년 3월 1일 저녁에 돌아가셨다.

 

한마디 말씀도 없이 가신다.
언제 어디에서 생생한 모습을 만날 지는 모른다.
편안한 얼굴 표정이 마음을 안정시킨다.
좋은 일이 있으면 부른다. 힘든 일이 있으면 부른다.
그 날은 부르지도 않는다.

 

자식들을 편안하게 한 아버지
언제나 많이 이해해 주는 아버지
많은 사연을 가슴에 간직한 아버지
끝까지 혼자 힘으로 생활한 아버지
부지런하고 성실한 아버지
옳고 그름을 행동으로 실천하며 보여준 아버지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는 아버지
언제나 할 일이 많은 아버지
좋은 사람으로 알려진 아버지
술을 좋아하는 아버지
모양보다 알차고 단단한 실속을 좋아하는 아버지
자수성가한 아버지
함안에서 일반 주택을 많이 지은 아버지
약을 좋아하는 아버지
성당에 열심히 다니는 아버지
좋아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아버지
오토바이를 타는 아버지
마을회관 회장을 오래한 아버지
게이트볼을 좋아한 아버지
놀기보다 일하기를 좋아한 아버지
항상 미리 준비하는 아버지
남을 기다려주는 아버지

 

'아버지처럼 열심히 살겠습니다.'
 
2002.03.12
 
 

1) 고등학교때 수첩속에 보관한 사진 (약 30년 전 아버지의 모습)
2) 열심히 일하시는 아버지. 어렵고 힘들 때의 모습이지만 좋아하는 모습이다.
3) 현재 문화원 건물 공사 (함안 최초 슬라브 건물로 추정), 뒤쪽은 검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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