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산다.
봄이면
겨우내 찬바람 일렁이던
가슴 한 구석에
꽃을 사다 심는다.
봄바람 살랑살랑 머물다간 하늘
목련 가득히 뿌려지면
늘
그렇게 꽃가게를 서성인다.
겨우내 사랑을 잃은
빈 화분을 골라내
잘 고른 흙을 채우고
사랑을 눌러 담지만
언제나 모자라는 그리움
또
새로운 꽃을 산다
고급스런 버릇이라며
오늘은
꽃가게를 지나며
곁눈질로 훔쳐본다.
꽃을 산다.
봄이면
겨우내 찬바람 일렁이던
가슴 한 구석에
꽃을 사다 심는다.
봄바람 살랑살랑 머물다간 하늘
목련 가득히 뿌려지면
늘
그렇게 꽃가게를 서성인다.
겨우내 사랑을 잃은
빈 화분을 골라내
잘 고른 흙을 채우고
사랑을 눌러 담지만
언제나 모자라는 그리움
또
새로운 꽃을 산다
고급스런 버릇이라며
오늘은
꽃가게를 지나며
곁눈질로 훔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