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된장국과 두부구이

bike 2004. 10. 12. 13:55

저녁에 집에 도착하니 아내는 저녁를 준비하고 있다.
동그란 접시에 두부구이가 탑처럼 이쁘게 쌓여있다.
참 맛있다.

 

오늘은 9월 1일
둑회 모임이 있는 날이다.
둑회는 친구들의 모임이다.
아내는 아들과 함께 남해 처가집에 간다.
가면서 간단한 메모를 남긴다.

 

장인 장모님은 소중한 딸을 나에게 주셨다.
시집 보내던 날
슬프게 우는 장인어른을 생각한다.
장인 장모님은 나의 부모님과 똑같은 분이다.
아내를 자주 처가집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둑회 모임을 마치고 집에 간다.
오늘은 12시까지 논다.
조금 술이 된다.
거실에 아내의 작은 메모가 있다.

 

나는 한국인이다.
된장국이 좋다.
메모를 보고 된장국 한 그릇 먹는다.
또 된장국 한 그릇에 밥과 함께 두부구이를 먹는다.
늦은 밤에 왜 이렇게 맛이 있는가?

 

된장국이 좋다.
두부구이가 좋다.

 

2001.12.07 

 

모야 -  딸이 셋인데, 이런 사위 하나 건질 수 있을지?
여성대표: 김서방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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