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오늘 같은 날

bike 2004. 10. 12. 00:08

밤새워 일한다.
할 일이 너무 많다.

 

집이 2개 있다.
1개는 큰 집이고 1개는 작은 집이다.
나는 작은 집에 산다.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왜 작은 집에 사는지.
답은 간단하다.
작은 집은 보기에는 좋지 않지만 살기는 편하다.

 

2개의 집에서 그렇게 추운 날씨에도 잘 견디어 주더니, 수도가 터진다.
1개는 눈에 보이는 곳이니 쉽게 고친다.
1개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어디에서 터진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모든 수도관을 뒤집어야...
수도 때문에 집을 새로...
어디에 문제가 있는 지 찾아내는 기술자는 없는 지...
우연히 그냥 수리가 될 것인지...
잠도 자야 하는데...

 

일단 시작한다.
무엇이든지 깨끗한 마음으로 산뜻하게 일을 시작한다.

 

이 때!
아내가 힌트를 준다.
수도가 터진 곳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소리를 찾아보자고.

 

드디어!
이상한 소리가 나는 곳을 알아낸다.
신나게 마구 큰 망치로 콘크리트를 부순다.
어깨가 욱씬거린다.
그래도 마구  부순다.

 

성공!
수도가 터진 곳을 찾았다.
너무  기쁘다.
어떻게 해야 할 지 아무런 대책이 없이 시작했는데, 해결이 되니 너무 좋다.

 

오늘 같은 날이
나의 친구들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일어나길 바란다.
오늘 같은 날!

 

200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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