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소식을 듣는다.
좋아하는 그 분이 세상을 떠난다.
그는 이름이 있는 회사의 이사이다.
나는 그냥 평범한 사람이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으로 여겨도 무난하다.
그는 나를 존중하고 최대한 아껴주는 마음이 나타난다.
너무 인자한 분이다.
그는 누구에게도 싫은 소리는 하지 않는다.
마음 속으로 참고 참아 좋은 소리만 한다.
어느 누가 부탁해도 잘 들어준다.
그리고 최선을 다한다.
피곤해서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그냥 세상을 떠난다.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할 시기에...과로사.
항상 약 봉지를 쥐고서 아픈 척하지도 안한다.
아내와 아들 딸을 위해
아니면, 자신을 위해 너무 열심히 일만 했는지.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그 분은 세상을 떠난다.
그 분은 누구를 위하여 그렇게 사셨는지.
그리고, 나는 누구를 위하여 사는지.
200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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