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중년의 철학을 읽고

bike 2013. 9. 30. 00:04

중년의 철학
- 크리스토퍼 해밀턴 저 | 신예경 역 | 알키 | 2012.11.15

 

50대 초반.
그냥 무기력한 생활에 활력을 찾기 위해 선택한 도서이다.
인터넷 검색하여 홍보글을 보고 선택한 도서인데,
40대에 맞는 글이며, 저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중년 이야기로 별로 도움이 안되는 책이다.

 

50대!
잘 익은 가을 과일이며
서서히 육체가 붕괴되기 시작한다.


다음은 책 속에 나오는 내용이다.


우리는 그 무엇도 선택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견딜 수 없이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다.

 

시체에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것이 한 사람의 죽음이라고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세상이 무게가 없는 깃털처럼 변해버린 것 같다는 표현은
육체적 고통을 느끼면 주변의 것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시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자신의 중년기를 '잘 익은 가을 과일'이라고 표현했다.

 

중년이란 인생의 한가운데에 자리한다는 이유만으로 덧없는 것과 영원한 것,
일시적인 것과 영구적인 것이 이상하게 조합된, 그래서 이해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지점인 듯하다.
인생의 절정이자 붕괴의 시작인 육체 그리고 그에 어울리도록 변해버린 얼굴,
그러나 살과 피, 즉 육체와 얼굴에서 진실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오의 악마는 아무런 제약 없는 기쁨으로 이어지지 않고 '무기력'의 원인이 되었다.
전반적인 혐오감으로 오염된 이 우울하고 구슬픈 기분은 기독교인과 일반인들을 진정한 영성에서 멀어지게 한다.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니나>에서 말했듯, '행복이란 소원을 충족하는 데 있다고 상상하며 인간들이 흔히 저지르는 영원한 오류'를 저질렀다.

 

권태라는 감정이 생기면 사람은 무엇에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다.

 

인간의 본성은 구조적인 결함이 심각하다.

 

"최악이로군"이라고 말할 수 있는 한 최악은 아니다. - 리어왕 중에서

 

인간은 오는 것을 견뎠듯이 가는 것 또한 견뎌야지요. 다 때가 있는 법입니다. - 리어왕 중에서

'자전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장 빨래 건조대 줄 교체  (0) 2013.10.14
중년 연습을 읽고  (0) 2013.10.06
천절하고 즐거워야 한다.  (0) 2013.04.12
신나는 참기름집  (0) 2013.02.07
마음에 따라  (0) 2012.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