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하하~ 내가 발명중이다.
조금 기다려 보아라!
텔레비 리모콘을 침대에 묶어 놓았는데, 자꾸 달아난다 아이가.
그래서 리모콘 집을 뜨개질한다.
이거~ 진짜 내가 발명하는 기다. 하하하~"
어머니는 뜨개질하면서 너무 즐거워 하신다.
어릴때 많이 들었다.
무거운 재봉틀을 사서 머리에 이고 십리를 달렸다는 이야기다.
너무 기뻐서 무겁다는 것도 잊고 열심히 달렸다고 한다.
아직도 재봉틀이 그대로 집에 있고,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어머니는 아무 것도 못한다는 느낌이 가득한지 모르겠다.
뜨개질도 잘 하셨는데,
오늘 어머니의 뜨개질하는 모습을 보니 그냥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