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고성여행 이야기

bike 2007. 1. 21. 20:50

  꼭 한번 가야할 곳이다. 고 아드리아노 신부님이 계시는 곳. 고성 이화공원묘지이다. 핑크와 의논하여 일정을 잡는다. 공원묘지 갔다가, 고성읍내에 있는 남산공원을 가고, 근처에 있는 율대휴게소에 있는 옛날손자장을 먹기로 계획을 잡는다.

  신부님께 드릴 어제 산 꽃을 들고 출발한다. 자전거2는 출발하자마자 제발 빨리 갔다 오자고 조른다. 자전거3은 그냥 즐거운 표정으로 함께 한다. 함안에서 고성까지는 자가용으로 1시간 정도 걸린다. 고성에서 이화공원묘지까지는 15분 정도 걸린다. 이정표 설치가 허술하여 미리 준비한 약도를 중심으로 찾아간다.

 

  이화공원묘지에 들어가자, 총총 들어선 도시의 아파트처럼, 묘지도 거의 산 정상까지 빈틈없이 온통 묘지이다. 성직자 묘지를 찾아, 아드리아노 신부님 묘지 앞에서, 함께 기도를 한다. 아직도 항상 옆에 그냥 계시는 것으로 느끼는데... 자전거3은 여기저기 뛰어다닌다.

 

  공원묘지를 나와서, 다시 고성읍내로 간다. 약도에 보면서 남산공원을 찾아가는데, 중간에 몇분에게 공원 입구를 물었는데... 공원을 앞에 두고 왔다갔다 하다가, 힘들게 공원을 찾아간다. 고성읍내 전체가 보이는 곳이다. 산책로를 따라 구경할 예정인데, 자전거2가 빨리 집에 가지고 조른다. 집에 가서 공부해야 한다고 불만이다. 오늘 함께 나들이 한다고 미리 이야기를 했는데... 약간 화가 난다. 그래 가자! 점심으로 먹을 옛날손자장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준비한 커피도 한잔 못 마시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도착하여 따뜻한 커피를 혼자서 마시면서, 아쉽고 허전한 마음을 달래본다. 늦은 점심으로 자장면 외식 대신에, 핑크가 잡채를 만들어준다. 잡채밥을 먹으면서 나들이를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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