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더블프리 사람잡네 ^^

bike 2005. 6. 21. 17:33

이메일로 전화요금 청구서가 온다.

그냥 클릭하여 세부내용을 보니 더블프리라는 항목으로

전화요금이 부과되어 있다.

전화기별로 또 세부내용을 보니

모든 전화마다 더블프리 항목으로 요금이 부과되어 있다.

더블프리라는 생소한 항목에 요금이 부과된 것이다.

전화국으로 전화하여 문의하니 본인이 신청한 것이라고 한다.

전혀 그런 적이 없는데...

신청받은 직원이 직접 전화 확인을 할테니 기다려 달라고 한다.

신청받은 직원 이름을 물어보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오후에 전화가 온다.


이런!
더블프리를 신청했다는 전화 녹음을 틀어준다.

줄줄이 나열하는 직원의 긴 말속에 간단한 대답만하는 나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에 할인이 되니 신청하면 좋다고 한다.

나는 웃으면서 진짜 할인되면 그렇게 하라고 짧게 말한다.

통화가 끝난다.

 

더블프리는 유선에서 이동전화로 전화를 할때
할인되는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사용하는 전화 3대 중에서 1대만 거는 전화로 사용한다.

2대는 받기만 하는 전화이다.

3대 모두 더블프리가 적용되어,

전화마다 더블프리 기본 요금이 적용된다.

 

할인이 아니라 요금이 더 많이 나온다.
그냥 안내하는 직원 전화에 확인없이 넘어간 것이다.

 

사람잡는 나쁜  x들!

그리고, 통화 내용까지 녹음하는 x들!
이제는 어떤 안내에 듣지 않을 것이고, 안내가 오면 혼내 주고 싶다.

더블프리 신청 해지를 하며,

추가로 납부한 요금은 환급 받기로 한다.


헉! 통화 내용을 녹음하다니...

더블프리가 사람 잡는다.

 

 

'자전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이 다 간다.  (0) 2005.07.25
  (0) 2005.07.13
청춘이 아니다.  (0) 2005.06.05
그래도 행복하다.  (0) 2005.05.25
도장 사건  (0) 200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