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아내는 시를 낭송한다.
본인이 지은 시이다.
그리고 심오한 표현도 한다.
아내는 항상 말이 많고 말이 빠르고 밝고 재미있다.
가을 시작과 함께 아내는 말한다.
'이제는 말도 줄이고, 꼭 할 말만 하겠다.'
'오늘 노래방에 갔는데, 조용히 앉아 있었다.'
나는 웃는다.
그리고, 조금 걱정이 된다.
아내는 말이 많고 말을 빠르게 해야 예쁘다.
아내는 설치고 다녀야 예쁘다.
가을이 문제인가?
진짜 시인이 되려나?
200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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