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기차 안에서

bike 2004. 10. 13. 10:59

김천 출장을 간다. 기차를 탄다.

 

  앞 좌석 사람이 의자를 뒤로 많이 기울이고 자고 있다. 자신은 조금 편할지 몰라도, 뒤에 앉아 있는 사람은 많이 불편하다. 함께 사는 세상인데, 서로 양보하면서 살아야 한다. 뒤에 앉아 있는 사람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을, 나는 무식한 사람이라고 한다.

 

  기차는 자기만의 자리가 정해져 있다. 승차권에 번호가 기록되어 있다. 정해진 자리에 앉아야 한다. 하지만, 남의 자리에 앉아 끝까지 버티는 사람을 간혹 본다. 또한 아예 승차권을 주면서 자기 자리와 바꾸어 앉기를 권한다. 전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지도 않는다.

 

  어떤 이는 자기 자리는 깨끗하게 놓아두고, 남의 자리에 앉는다. 과자 부스러기, 음료수 빈병, 휴지를 마구 버리고 가버린다. 그 자리에 앉는 사람은 괜히 기분이 좋지 않다. 쓰레기는 출입구에 있는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 다음에 앉는 사람을 위해 깨끗히 정리한다면 그 자리에 앉는 사람이 기분 좋아 할 것인데...

 

  아주 어린 아이가 기차 안을 뛰어다닌다. 넘어지면 크게 다칠 것인데, 부모는 그냥 놓아둔다. 뛰어다니는 소리에 기차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인상를 찌푸린다. 소리도 마구 지른다. 그래도 부모는 가만히 있다. 아이들에게 공공장소에는 어떻게 하는 지를 잘 가르쳐 주어야 한다.


2001.12.26 

 

pink -  공공장소에서는 질서도 지켜야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합니다. 정말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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