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구에게
그렇게 찬란하게 빛을 내던 개나리 꽃이 차츰 시들어 지고있는 늦은 봄이다.
왜 이렇게 특별히 하는일 없이 바쁜지 모르겠다.
답장이 늦어서 미안하다.
모두들 건강히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으며 소식이 없어도 항상 내마음은 그곳에 있다는걸 잊지마.
자형은 건강히 옛날과 변함없이 사무실 에 잘 다니고있고 가끔씩은 일에 묻히는게 흠이기도 하지만 다행히도 일이 많아서 우리가 안정된 생활을 할수 있는게 아닐까.
나는 요즈음은 매주 목요일에는 이동네에 있는 교회에 성가연습도 나가고 지난 부활에는 음악회에도 참석했다. 젊은이 노인 들 모두 합해서 60명 쯤 되니 소리도 크고 수준도 높다. 물론 3분의 2는 나보다 젊은이 들이지만 그래도 소프란으로 따라 갈수 있으니 참 재미있다. 이곳에는 내하고 아주 친한 부부가 같이 노래를 부르고 있으니 더욱더 뜻이있다.
오래전부터 나가고 있는 한국 합창회에는 2주에 한번씩 가기로 했다.
노래도 좋지만 한국말 할 기회를 이용 하기위해서다.
내가 만들은 진흙작품이다.
이만 줄인다.
200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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