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고등학교 동창회

bike 2008. 7. 11. 01:20

처음으로 고등학교 동창회에 간다.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회는 계속 참가했기에 친구 모두를 기억한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거의 잊고 지낸 것이 사실이다.

현 동창회 총무의 연락으로 동창회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옛 기억이 나며, 친구들의 얼굴이 새롭게 새겨진다.

 

선생님 두 분도 참석하셨다.

처음에는 같은 동창으로 착각하고 큰 실수할 뻔 했다. 

선생님께서도 점차 나이들어 감을 보이는 우리 자신과 똑같은 모습으로 오셨기에,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동창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창원고등학교 제1회!

여섯 학급의 작은 학교로 똘똘 뭉친 학교였고

본고사가 있던 시절에 유명한 교사분들이 투자했던 희망의 학교였고

줄 곧 고3을 담당하시던 국영수 선생님께서 1학년부터 가르친 특이한 학교였다.

2학년  여름방학때 본고사가 폐지가 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3학년 담임이었던 김순걸 선생님께는 항상 고마움과 죄송함을 가진다.

그런데, 그 마음을 전해 드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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