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앞 밭 울타리가 휘청거린다.
나무 울타리 기둥이 썩어 중심을 못 잡고 있다.
자전거2와 작업을 히기로 약속한다.
아버지는 일을 할때 함께 일을 하자고 나를 많이 불렸다.
공부해야 하는데... 불평을 하면서도 함께 일을 했다.
톱질, 망치질, 삽질, 여러가지를 한번 보여주고, 직접하도록 가르쳐 주었다.
항상 혼자 일을 했은데, 핑크의 제의로 자전거2와 일을 하기로 약속했는데,
무슨 일을 시켜야 하고,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가르칠까?
옛날에 아버지도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냥 무조건 일을 시킨 것이 아니라, 고민을 하면서 일을 시켰다는 것을 이제야 느낀다.
울타리 기둥은 쇠파이프로 한다.
긴 파이프라 쇠톱으로 잘라야 한다.
조금이 힘이 든다. 하나를 자르고 잠시 후 자전거2가 온다.
쇠톱을 들고 자르는 폼이 영 아니다.
한번 시범을 보여주니, 이제는 톱질을 잘 한다.
나보다 힘이 넘친다. 쉽게 쇠파이프를 자른다.
쇠파이프을 땅에 박고, 철조망을 치는 작업을 한다.
자전거2 잘 하지는 않지만, 혼자 열심히 잘 한다.
몇 부분 잘 되는 부분만 또 시범을 보여주니, 알아서 척척 한다.
자전거2를 항상 어린아이로 생각하는데...
많이 성장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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