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친 저녁!
자전거3은 장화를 신는다.
빗물이 고인 곳을 첨범거리며 뛴다.
길게 물이 고인 보건소 앞 도로는 자전거3의 무대다.
물장난을 좋아하는 자전거3!
물 만난 고기처럼 뛰어다닌다.
너무 즐겁다.
뛰어 갔다가 다시 뛰어 온다.
두 팔을 앞뒤로 흔들면서 왕복 달리기를 한다.
바지는 젖었고 장화 속에도 물이 들어간다.
며칠 전 자전거 타면서 냇가를 보았는데,
흐르는 강물에 금방 뛰어들어갈 것 같은 몸짓을 했다.
작년 여름 냇가에 갔을 때 겁을 많이 내었는데
올해는 엄청 즐겁게 놀것 같다.
날씨가 좋으면 냇가에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