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장화 신은 자전거3

bike 2006. 7. 15. 15:42

비가 그친 저녁!

자전거3은 장화를 신는다.

빗물이 고인 곳을 첨범거리며 뛴다.

길게 물이 고인 보건소 앞 도로는 자전거3의 무대다.

 

물장난을 좋아하는 자전거3!

물 만난 고기처럼 뛰어다닌다.

너무 즐겁다.

뛰어 갔다가 다시 뛰어 온다.

두 팔을 앞뒤로 흔들면서 왕복 달리기를 한다.

바지는 젖었고 장화 속에도 물이 들어간다.

 

며칠 전 자전거 타면서 냇가를 보았는데,

흐르는 강물에 금방 뛰어들어갈 것 같은 몸짓을 했다.

작년 여름 냇가에 갔을 때 겁을 많이 내었는데

올해는 엄청 즐겁게 놀것 같다.

날씨가 좋으면 냇가에 갈 예정이다.

 

'자전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 소리  (0) 2006.07.17
퐁당 퐁당  (0) 2006.07.17
자전거2가 태어난 곳  (0) 2006.07.11
옥천(沃川)  (0) 2006.07.07
자전거2의 복수  (0) 200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