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요뜨 초코딸기바나나우유 꼭꼭 숨어라.

딩동~
퇴근 시간이 되자, 자전거2의 메일이 온다.
 

아부지

올떄 진마트 들러서

비요뜨라는거 세일하는데 2개에 1100원 정도 하거든요

그거하고, 초코딸기바나나 이리 묶어서 1500원 하는거 있어요

이것도 좀 사주세요

또 싼 과자도 부탁함돠~~

비요뜨가 무엇인가? 척척박사 인터넷이 있지롱.

검색을 하니 비요뜨가 화면에 나온다.

물건 찾는 것을 어려워하는 나의 체질에
알지도 못하는 것을 산다는 것은 기적과 같고, 오랫 동안 찾다가 그냥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오늘만은 기필코!
자신감으로 힘차게 진마트를 간다.

 

에구~

비요뜨가 안 보인다. 결국 두사람에게나 물어보고 산다.
초코딸기바나나 묶은 것은 아무리 찾아도 없다.

그냥 생우유와 바나나우유를 묶어 놓은 것을 한참 만지작거리다 산다.
과자도 사야 하는데, 또 잊어 버린다.

 

체질이 아니다.
또 한번 좌절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