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독백

bike 2005. 9. 21. 23:20

언제 비가 내렸는 지 뿌연 안개와 함께 온 만물이 땅에 붙는다. 

오고가는 사람없고

사람사는 곳의 불빛만이 세상을 밝힌다.

 

일을 한다.

변화가 심한 IT.

머리를 끝없이 회전한다.

 

지수는 자폐 증세가 확실하다.

사랑이 부족하다.

지수를 위하여 살아야 한다.

지수에게 모든 것을 걸어야 할 시기이다.

빠르게 치료가 되었으면 한다.

핑크와 함께 꼭 좋은 날을 보고 싶다.

 

언제나 그렇게 살아왔듯이

지수에게 좋은 날이 곧 온다고.

언제나 우리 가족에게는 좋은 날만 있다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즐기던 일들

부족한 시간에 그렇게 즐겁게 했던 일들

주변 일들을 정리하고, 지수 위하여 최대한 많은 시간을 가지고 싶다.


지수에게 좋은 날이 오면

새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일하고 싶다.

깊은 밤 따뜻한 커피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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