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아내는 인터넷에 빠졌다.

bike 2004. 10. 12. 05:43

하루에 한 번은
아니면, 몇 번은 인터넷 항해를 한다.

 

인터넷!
정말 너무 넓다. 없는 것이 없다.
인터넷!
너무 좁다. 꼭 원하는 것은 없다.
인터넷!
시간은 잘가고 재미있다.
그러나... 실이익은 없다.

 

그렇게 시간나면 인터넷하라고
작은 홈페이지라도 하나 만들어 보라고 외쳤지만
먼 산을 쳐다보던 아내가 인터넷에 빠졌다.
하루에 한 번은 꼭 항해를 한다.
편지도 많이 주고 받는 것 같다.
그리고 나에게도 편지가 자주 온다.
매일 얼굴보고 이야기도 하지만 음악과 함께 나오는 편지를 받는다.
오늘도 받는다.

 

아내는 인터넷에 빠졌다!

 

 

1. 아내의 오늘 편지
To. 김종구님
 
열심히 살아 가요 
 
은수아빠
봄은 어김없이 우리 곁으로 찾아 들구요. 따스한 봄 햇살을 뿌려 줍니다.
봄이 되면 새로운 시작과 계절의 변화로 건강 조심해야 해요.
은수도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고 나도 어느 정도 공부가 재미있구요.
올해 이사를 가면 좋겠어요.
실행이 될지 아직 미지수지만, 벌써 마음이 들떠 집니다.
 
2. 편지 풀이
아내는 공부를 하고 있다.
이것 저것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가만히 있는 것보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휠씬 좋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공부하길.

아내는 아파트에 한 번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올해 아파트로 이사하기로 작정은 했는데
...


200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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