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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컴퓨터 견적내는 법과 조립하는 방법.

bike 2012. 4. 26. 02:05

먼저 한마디 하자면..

 

세상에 돈버는 일이 수만 수십만가지가 된다지만

 

조립컴퓨터 파는 사람들은...날로먹는거 같다.

 

 

 

어젠..후배가 컴퓨터 본체가 고장나서 하나 새로 사야된다해서 내가 견적내주고 주문한 담에

내 컴퓨터를 죄다 뜯어서 조립하는 법을 순서대로 가르쳐 주었다.

 

하는 김에 그 과정을 여기도 올려본다.

 

솔직히 위의 견적은 좀 대충낸거라서 전문적인사람들이 보기엔 이견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저기서 제조회사 바꿔봐야 성능-가격은 1~5%, 1~2만원 내외라고 본다.

 

난 AMD CPU를 좋아한다.

인텔은 네임벨류덕에 가격대 성능비가 떨어진다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마 그게 사실일 것이다.

 

메인보드는 싼걸 좋아한다.

어차피 일반인이 쓰는 컴퓨터는 그래픽 카드 슬롯이 1개를 초과하는건 의미가 없고

하드 슬롯도 4개 정도면 매우 충분하며 AMD에 맞는 AM3 소켓이기만 하면 다음 소켓 규격으로 바뀌지 않는 이상

같은보드에서 CPU를 계속 업그레이드 해나갈 수 있다.(나온지 2년쯤 된거같은데 아직도 보급형 중 최신 소켓)

 

그래픽 카드 역시 ATI를 좋아한다.

가격대 성능비가 지포스계열보다 쬐끔 더 나은거 같고,

제품 고르기가 편하다. 지포스는 변종이 많아서 같은 넘버라도 가격대가 1~20만원차이가 나고

새 제품이 뭔지 구분이가지 않는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포스와 ATI를 다 써본 경험으로 단언하건데

ATI가 색감이 훨씬 예쁘다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본인 컴퓨터는 ATI 4850 512M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녀석의 성능으로도

엇그저께 나온 메달오브아너 정도는 쉽게쉽게 돌릴 수 있다.

ATI 5770은 같은 메모리 5750보다 2만원 정도 차이나긴 하는데 성능차이보다 전력소모 차이가 더 크다고 판단되었다.

5750 1G 면 향후 1년 이상은 모든 3D게임을 풀옵션으로 돌릴 수 있을거라 판단하여 견적에 포함시켰다.

게다가 쿨러도 레퍼런스 쿨러보다 좋은거다.

CPU쿨러는 기본쿨러를 써도 문제가 없었지만 그래픽카드 쿨러는 좋은걸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케이스는 전면 쿨러가 달려있는걸 선호.

 

파워는 450도 되겠지만 넉넉히 500을 주었다.

 

 

검색해 본 결과(인터넷 조립피씨업체는 죄다 인텔cpu에 지포스만 쓴다. 그도 그럴것이

동네 피씨방 플랜카드도 마찬가지인 이유인데, 인텔과 지포스가 컴퓨터에 안들어가면 큰일날거 같다고 생각하는사람이

비전문가 전문가 구별할것 없이 컴퓨터 사용하는 사람의 90%이상일 것이기 때문이다)

 

동급 사양이라고 판단되는 본체를 파는 업체가 있었는데(사실 이정도도 매우 저렴한편.

내 견적보다 구린데 80만원 넘어가는것도 봤다.)

67만원 가량에i3 540, DDR3 2기가, 지포스GTS450 1GB(아마 기본쿨러),

하드 500기가 정도로 내 견적보다 좀 못미치는 성능으로 팔고 있었다.

 

온라인과 비교할 때 이렇게 20~30씩 차이나는데 오프라인 조립피씨는 30~40은 차이난다 봐야된다.

 

직접조립할 경우 이정도 돈이 남는다는것.

 

그리고 업체들은 내가 낱개로 사는 부품보다 훨씬 싼가격에 들여올테니

이들이 남겨먹는 금액또한 제법 클듯.

 

 

 

 

게다가 뭐랄까.

 

조립해서 오는 PC의 제품은 반품된 중고가 끼어서 올 수 있다는 사실.

(내가 업자라도 그러겠다..(내가 그런사람이라는건아님) )

 

 

어찌됐든 여러분도 컴퓨터는 직접 견적내고 조립하시길 바란다.

(짧으면 2년 길면 5년 마다 본체를 무조건 바꿔줘야하는 세상에서

매번 2~40만원씩 손해보면서도 중고를 받을거 같아 어쩌지라는 불안감에 휩싸일순 없는일 아닌가.)

 

 

견적에 대한 견해는 이정도로 하고..

(제품성능 알아보는 간단한 팁하나 알려드리자면

예를들어 ATI 4750 성능이 궁금하면 네이버에서 'ATI 4750 벤치' 라고 검색하면

친절하게도 경쟁되는 지포스 제품군과 비교해서 분석한 자료가 검색되어 나온다. 대부분 그렇다.

이런식으로 회사별, 같은회사라면 제품별로 가격대비 성능의 데이터베이스를 스스로 구축하는것은

그리 오래걸리는 작업도 아니며 시급 10만원으로 돌아오는 작업이랄까. 그렇게 생각하라.)

 

 

 

 

견적내기의 팁.

1. cpu와 그래픽카드는 10만원 그당시 초중반대로 사면 3년은 피씨방 부럽지 않게 쓴다.

2. 메인보드는 유명업체(msi,기가바이트,아수스 등)꺼기만 하면 되고, 최대한 싼걸 쓴다.

3. 메인보드는 다음의 필요한 기능을 포함하면 나머지 기능은 필요없다.

(cpu 슬롯, 램 종류(ddr2냐 ddr3냐 이런거), 그래픽카드 슬롯, 하드디스크 종류(sata2 냐 sata3냐 이런거))

4. 모든 부품은 되도록 업체수가 많은 것으로 산다(최소 100개는 넘는 것을 권장. 그 이하는 대체로 구형이라도 비싼 가격을 유지)

5. 파워는 450~500이면 무난.

6. 케이스는 2~3만원짜리 싼것으로. 그리고 그래픽카드의 길이를 고려해 되도록 큰녀석으로.

7. 메인보드의 그래픽카드는 외장 그래픽카드가 존재하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조립하는 방법.

 

 

위에서 보는것 처럼 컴퓨터 본체는

케이스 - 메인보드 - cpu - 파워 - 그래픽카드 - 램 - 하드로 간단하게 구성되며

여기에 DVD롬 정도가 달릴 수 있겠다.

 

요지는, 케이스~DVD롬의 8가지 물품을 결합시키는 작업을 할 줄 안다면

컴퓨터 구입에서 부터 설치까지 완벽하게 스스로 할 수 있는 셈.

 

 

 

 

컴퓨터 본체를 완성하기 위한 준비물은

 

케이스, 메인보드, cpu, 파워, 그래픽카드, 램, 하드, ODD(DVD롬같은거), 십자 드라이버, 시간(초보는 1시간 가량)

 

 시작해보자.

 

케이스나 메인보드 등은 제품마다 다 다르게 생겼지만, 결국 역할은 똑같다.

 

 

 

사진이 좀 흔들렸는데, 케이스는 이렇게 빈 상태이다.

보통 케이스를 구입하면 케이스 내부에(메인보드 상자 였나?) 온갖 필요한 나사가 들어있다. 나사 걱정은 하지말자.

그리고 나사 종류는..설명서가 들어있는 케이스가 있고 없는 케이스가 있는데,

머리가 넓고 평평하고 몸체가 짧은 나사를 메인보드와 케이스 연결에 사용하면

남은건 뭐가 어디에 쓰는건진 감이 올것이다.

 

케이스는 위에 표시한 것 처럼 크게 파워(빨강), ODD(녹색), 메인보드(회색), 하드디스크(노란색)가 들어갈 공간으로 나뉜다.

 

 

 

 

 

1. 먼저 ODD를 넣고 드라이버로 고정한다.

(파워랑 메인보드를 설치하고 ODD를 넣으려면 안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2. 파워를 드라이버로 고정한다.

 

 

 

3. 케이스에 메인보드 보호대를 끼워넣는다.

 

(거 본체 뒷부분 보면 키보드 선이랑 랜선, USB등등 꼽을 때 사용하는 슬롯들 모여있는 철판 있죠)

 

사진의 빨간 부분(철판은 메인보드 박스안에 들어있을거임)

 

 

4. 케이스에 메인보드를 드라이버로 고정한다.

(슬롯 보호대랑 아구 잘맞게 끼워서 나사로 고정..)

 

 

 

 

5. 메인보드에 cpu를 넣는다.

이 사진의 메인보드는 완전히 빈 상태이다.

잘 안보이는데 빨간 부분에 보면 작은 막대기가 보인다.

그걸 세우면 cpu 슬롯이 열린다.

그 후 cpu와 슬롯의 모양을 잘 대조해 가면서 살짝 올려놓은 다음 막대기를 다시 눕히면 고정완료.

 

6. cpu위에 쿨러를 올린다.

쿨러를 고정시키기 위해 양쪽에 쇠걸이가 있는데 한쪽 걸고 한쪽 건다음 걸이 손잡이를 내리면 완료.

 

 

7. 쿨러의 전원선을 메인보드에 연결한다.

저 선에 맞는 핀은 한군대 밖에 없을거고 만약 두군대가 있다면,

핀 근처를 자세히 보면 글자가 적혀있다. CPU FAN 이라고 적혀있는것에 연결하면된다.

 

 

 

8. 하드디스크를 설치한다.

이 사진은 sata 케이블인데, 하드박스에 들어있던가 메인보드박스인가 아무튼 모든건 다 들어있다!

이걸로 하드디스크와 메인보드를 연결한다. 어디에 연결하는지는 모양보면 바로 알수있다.

 

 

 

 

9. 그래픽 카드를 설치한다.

노란색의 길다란 슬롯이 그래픽카드를 위한 이름하여 PCI EXPRESS x 16 맞나 어쩌고 슬롯이다.

잘연결하면된다.

 

 

10. ODD를 메인보드와 연결한다.

 

아마 요즘나오는건 하드디스크와 마찬가지로 SATA케이블일거다. 어려움은 없다.

 

 

 

11. 케이스의 전원버튼, 리셋버튼, 전원-하드 LED 선, USB 연결하기

 

케이스 전면부에서 나오는 선 중에 전원, 리셋, LED를 위한 것들이 있다.

 

이걸 어디 연결하느냐..

메인보드 하단부에 보면 7개의 핀이 서있는게 있다.

 

****

 ***

이런식으로.

 

거기 잘보면 PW +- RS +- PL HDD 이런식으로 있는게 있다.

각각 파워 리셋 전원 하드 LED선을 연결하기 위한 곳으로 알맞은 곳에 연결하면 된다.

(대체로 연결 선에 적힌 글자가 하늘을 향하게 꼽으면 된다.)

 

 

그리고 요즘 케이스 전면부에는 여분의 USB슬롯이 달려있는걸 볼 수 있다.

이것또한 메인보드에 연결해줘야한다.

PW RS PL HDD 처럼 케이스 전면부에서 빠져나오는 선 중에

큼지막한 머리(9개의 구멍)를 달고 있는것들을 잘살펴보면 usb라고 되있는게 있다.

 

메인보드에 9개짜리 핀이 달려 이것을 연결할 만한 곳이 몇군데 보일 것이다. 그중에 usb 어쩌고 써진곳에 연결하면된다.

 

 

 

12. 각종 전원 케이블을 연결한다.

 

파워에서 나오는 4핀(정사각형모양), 24핀을 메인보드에 연결. 역시나 아구가 맞는 슬롯은 하나뿐.

(4핀사진)

(24핀 사진)

 

ODD, 하드와 파워를 연결. -> 파워에서 나오는 선 중에 ㄴ모양(SATA케이블과 유사한 모양이나 좀 더 크다)

으로 된걸 연결하면 된다.

 

6핀 케이블을 그래픽카드에 연결.

(6핀사진)

 

 

 

 

 

케이스 쿨러에서 나오는 밥주세요 선을 파워에 연결. 아마 쿨러에서 뽑아져 나오는 선은

머리가 두개 달려있을 것이다. 파워랑 연결하고 하나는 남게 되는데 신경안써도 된다.

 

 

 

 

이렇게 하고 나면 여분의 선과 슬롯이 엄청나게 남는다.

 

원래 그런것이니 신경쓰지말고

 

재빠르게 전원을 넣어보자.

 

 

불꽃놀이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성공.

 

 

ㅁㅁ

 

 

 

글쓰는데는 되게 오래걸렸는데

 

사실 위의 작업들은 매우 간단한 것들이다.

 

각 단계에서 연결할 선들은 죄다 각기 다른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모양찾아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위에 적어놓은 12가지의 단계만 순서대로 빠지지않고 다 한다면 여러분의 데스크탑 한대가 완성되는 것이다.ㅎㅎㅎ

 

 

 

ps 윈도우를 설치하기 위해 CD로 부팅하는 방법

 

 

BIOS 설정은 메인보드마다 조금씩 다른데 아무튼 거의 아래와 같은 형식이다.

 

 

고급설정에 들어가면

부팅 순서를 정하는 항목이 있다.

 

 

 

 

 

인식가능한 입출력장치 중에 부팅을 위해 먼저 읽을 순서를 정해주는 항목인데

 

여기서 첫번째에 CD롬을 설정해주면된다. 두번째는 하드디스크로.

 

 

그러고 나서 esc눌러서 첫화면으로 돌아간뒤 save & exit 를 선택하면 끝.

 

 

윈도우를 다 깐담에 부팅순서를 하드를 첫번째로 돌려놓으면 부팅속도가 빨라진다..아마도.

 

 

 

이상 끝.

 

 

 

언젠가 이글을 보고 컴퓨터 조립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라는 댓글들이 쭉 달린다면 행복하겠군.

 

 

 

 

 

질문은 대 환영이지만,

 

무슨 부품이 더 좋아요. 라던지

무슨 부품이 더 좋아요? 라던지

업그레이드 부품 추천점. 라던지

윈도우 시디는 어디서? 라던지

돈 줄테니 조립점.

 

와 같거나 유사한 댓글들은 가차없이 삭제함.

 

ㅋㅋㅋ

 

 

 

 

 

 

2011. 3. 2 추가

 

케이스에서 전면부 USB 코드랑 똑같이 생긴

HDMI인가하는거랑 AC97 이 있는데

이건 전면부 이어폰을 사용 가능케 하는 것으로

AC97은 옛날거고, HD뭐시기를 메인보드에 똑같은 이름이 써진 핀에 연결하면 됩니다.

 

 

 

 

 

 

출처 : 알롱지!
글쓴이 : renoitavla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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