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

죽다가 살아나다.

bike 2007. 8. 22. 00:04

하느님께서 나의 게으름과 교만에 일격을 가한다.

 

몹시 날씨가 더운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천둥 번개도 시작된다.

갑자기 모니터가 나오지 않아 컴퓨터를 분해하고,

더위 날씨의 발열 현상으로 짐작하고 선풍기로 열을 식히는데...

천둥 번개와 함께 컴퓨터 부품이 작은 불빛으로 번쩍하더니

가만히 있어야 할 전원표시등 녹색불이 깜박거린다.

천둥 번개가 그친 뒤에 컴퓨터에 전원을 공급하니, 아예 작동을 안 한다.

번개가 모뎀을 따라 컴퓨터로 들어와 모뎀 인터넷공유기 전원공급기 메인보드를 태워버린 것이다.

 

컴퓨터는 AS를 맡기고

모뎀은 서비스를 받아 새 모뎀으로 교체하고,

인터넷 공유기는 AS를 맡길 예정이다.

 

번개가 나를 덮치지 않고

컴퓨터를 덮친 것은 '정신 차리고 살아라'는 뜻이다.

 

(ps)

저녁에 들으니, 옆 집 컴퓨터도 작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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