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너무도 눈이 어둡습니다.
그것을 생각할 때 스스로 우스워집니다.
세상 사람들은 가까우면 다 가깝다고만 느낍니다.
세상 사람들은 멀면 다 멀다고만 느낍니다.
그러나 가까운 것은 가까운 것도 아니며
멀다는 것은 먼 것도 아닙니다.
또한 먼 것도 가까운 것도 아닌 영원한 가까운 것은
세상 사람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말이 없다는 것은 더 많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말이 많다는 것은 정말 할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말 생각하고 있는 사람 앞에서는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안합니다.
아니,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입니다.
잊어버리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잊어버리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땐 잊는다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도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같이 있는 것입니다.
외로움을 이기기보다는 즐거움을 이기기가 훨씬 더 어렵습니다.
괴로움을 아름다운 희열로 바꾸기보다는
번민으로 바꾸지 않기가 더 어렵다는 말입니다.
괴롭다는 것은 괴로움이 아닌 아름다움의 사치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참 많이 눈이 어둡습니다.
멀면 먼 줄만, 가까우면 가까운 줄만 아는 그것이...
- 바다소라님 플래닛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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