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의 축구 경기 중계를 본다.
우리나라 참 잘 한다.
자전거2가 와서 축구 경기에 빠져있는 나에게 말한다.
'어~ 필통이 없네. 필통 하나 만들어야 되겠다.'
아무런 대답 안하고 축구 경기에 몰입한다.
'아빠! 이것 좀 묶어 주세요!'
천에 달려있는 실의 마지막 매듭을 해 달라는 것이다.
자전거2가 만든 필통이다.
천을 오리고 바늘과 실로 기워서 그리고 뒤집어 필통을 만든다.
'단추도 달아야 하는데...'
누구 닮았는지 알아서 잘도 만든다.
자전거 : 세상에 이런 일이!
핑크 : 필통에서 연필이 다 빠져 나가겠다!
200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