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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함안 연꽃테마파크를 다녀 왔어요.

bike 2013. 12. 11. 16:39

9월의 어느 날 함안에 연꽃테마파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 나섰습니다. 

가야읍이면 가까운 거리니까 가볍게 출발했지요. 

함안 IC를 지나서 함안 공설운동장 옆에 큰 규모의 습지를 개간한 너른 공원이 나옵니다.  

아직 완공이 되지 않아서 여기저기 마무리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어요.



 위 그림은 공원의 조감도입니다.

 제가 본 풍경과 흡사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연꽃테마공원은 아라가야의 제방이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조감도 옆에 적혀있는 가야리 제방유적(고 제방)의 역사적 의미의 내용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본 제방유적이 위치한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23-1번지 일대는 오랜 세월 동안 방치된 황무 습지로 삼국시대 아라가야의 왕궁을 둘러싼 토성이 존재한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함안군은 이 지역에 연꽃테마파크 조성을 위하여 유적 발굴조사를 실시하였으며 1차  조사는 2008년 3월~4월, 2차 조사는 2010년 6월~12월, 3차 조사는 2011년 7월~12월 등 3차에 걸쳐 조사한 결과 산 구릉과 구릉을 연결해 홍수범람으로부터 베 내지를 보호하는 소위 산부제(山附堤)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제방으로 판명되었다.

 

 가야리 제방유적들이 입지한 함안은 낙동강 최대 지류인 남강의 우안에 입지하고 있으며, 가야리 앞에는 함안 천이 남에서 북으로 흘러 남강에 합류된다, 함은 천의 하류 부근 즉 지금의 둘안들은  근대기까지만 하더라도 낙동강의 범람으로 인해 농경지로 개발되지 못하고 습지로 남지로 남아 있게 되었다. 이런 지형적인 이유로 저습지가 많은 함안은 제방을 축조하여 농경지로 전환하였고 제방으로 인해 현재 함안의 독특한 경관을 만들게 되었다. 



 함안 가야리 제방은 손가락처럼 뻗어 내린 구릉 사이의  끝단을 연결하여 만들었으며, 연속해서 2기가 확인되었다. 1차 조사한 제방의 길이는 약 285m이며, 2차 조사한 제방의 길이는 약 279m이다. 평면의 형태는 1차에 조사한 것은 하류 역 쪽으로 돌출한 아치형이며, 2차 조사한 것은 반대로 상류 쪽으로 돌출한 아치형이며, 이 두 제방의 형 면 형태는 전체적으로 S자형이다. 제방의 단면 형태는 사다리꼴 형태이며 규모는 제방부지 폭은 약 21.46m, 제방 둑의 폭은 5.46m 이다. 제방 높이는 약 2.26m 이며, 해발 고도는 약 8m이다. 축조방법은 점성이 많은 흙으로 성토하여 제방의 중심을 조성한 다음 범람하는 쪽으로 덧대어 붙이는 방법으로 제방을 조성하였다. 이 때 성토 방법을 보면 점성이 많은 흙과 사질 성이  많이 포함된 흙으로 유사 판축 형태로 축조하기도 하였으며, 일부는 덩어리 형태로 가져와 성토하고 점성이 많은 흙으로 피복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축조한 단위가 8개 단위가 확인되었으며, 일부에서는 보수한 것이 2단위가 확인되는 등 함안 가야리 제방 유적은 낙동강 중. 하류 역의 농경지 개척 현황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이며, 특히 고대 제방의 축조방법을 알려 주는 중요한 토목 사적 유적이다."



 연꽃테마파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연꽃공원입니다.

 가야읍 가야리 일원 3만 평에 조성되었으며 여기에는 2009년 함안 산성에서 발굴되어 700년 만에 복원된 아라홍련이 귀한 자태를 뽐내고 청초한 새하얀 빛의 백련이 자라며 연꽃 수생식물인 수련과 가시연꽃, 법수 옥수 홍련이 자랍니다.

 

 백련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연꽃이며 꽃은 잎이 넓으며 분홍빛 홍련과 흰색의 백련으로 나뉩니다. 

 백련은 꽃대가 곧고 길어서 수면에 높이 솟아있습니다. 

 백련에서 피어오르는 꽃향기가 매혹적입니다. 백련은  꽃과 잎을 차로 이용합니다.

 

 법수 옥수 홍련은 법수면 옥수 늪에서 자생한 홍련으로 연분홍색이 아름다움과 연 특유의 강한 향기를 지닌 품종으로 꽃잎 맥이 선명하고 키가 작고 꽃은 7월 하순부터 9월 초순까지 피는 만생종입니다. 전주대학 송미장 교수 논문에 의하면 경주 안압지 연과 유전자가 동일한 것으로 수록된 것을 보면 신라시대 연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2007년도에는 경복궁 경회루에 연꽃 복원 품종으로 선정되어 함안에서 시집 간 연꽃이라고 하네요.

 

 9월 초에 갔을 때는 연꽃의 화려한 개화의 장관을 보지 못 해서 아쉬움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장관은 8월이 절정이라는군요. 내년 8월에는 개화시기에 맞춰서 꼭 보아요. 

 간간이 피어 있는 만큼 반가움이 크더군요. 

 꽃을 마구 떨구더니 연봉 가득 밥을 품고 있어요. 신기하게도 생겼어요. 



온통 둘러보아도 연꽃 천지입니다. 

넓어서 산책하기도 좋고요. 3만 평이라고 합니다.

마을 주민은 저녁이면 운동하시느라 많이 보입니다.  

고즈넉하고 평온해 보이는 공원이 좋습니다. 

 

저 멀리 정자가 보이네요.



웅장한 정자가 쉬어가기 좋게 자리합니다. 

2층에 앉아 시원하게 볼 수도 있고요.  



전망대 

공원 중간 중간 데크가 자리하고 의자를 놓아 쉼터를 마련했습니다.




운동장과 연결된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시원해요.



우측 방면에

정자가 보이네요.



중앙 방면에

데크와 쉼터가 있습니다.



좌측 방면에

저 끝에 작은 공원과 분수가 있습니다.



홍련의 자태를 감상하시죠. 

근데 못난이만 보이네요. 




 전 연봉이 우후죽순처럼 솟아서 연밥이 익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새 생명을 잉태하는 모습처럼 .... 

 연꽃테마파크를 둘러보며 "참 좋구나" 했습니다. 자연습지를 살려서 군민에게 이런 좋은 공간을 선사하니 이보다 좋을 수 있겠습니까? 

 완공이 되면 건강휴양존과 연 갤러리, 자연 체험 학습원, 테라피센터를 배치해 휴양과 레저를 겸하도록 한다니 빨리 그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출처 : 행복과 희망이 넘치는 더 큰 함안
글쓴이 : 함안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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