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잠깐 인사를 드렸는데...
직접 자필로 미술신문을 우편으로 보내주셨다.
유명한 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직접 작품, 설명, 약력을 보니,
진짜 유명하신 분이다.
- South Western University George Town Texas U·S·A와 Jersey City State College,
Jersey City, N·J, U·S·A 객원교수
- U·N ACADEMY 평화상 (IAEWP제정-NGO) 수상
- V lker Kunden(National) Museum in Wien, Landes Regierung Salzburg Land의 국립현대미술관,
Manners dorp Museum, UN의 UNEP본부, 예술의 전당 등 작품 52점 소장
- 한국미술작가초대전외 국내외 다수
- 서울 예술의 전당 등 서울, 마산 개인전 13회
- Wien Atelie Condina, Bildung Haus S·T, Virgil Solzberg 등 국외 개인전 15회
- 국내외 단체전 다수
전 국립창원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 예술대학장 역임
윤병석 작품전에 부쳐
- 김남수(미술평론가)의 1993 개인전 평론 중에서
작가 윤병석의 조형세계가 주제와 정신, 의식과 표현의 방법론 등에서 성공하고 있는 것은
현학적이면서도 거창한 미학적 명제보다는 작자가 스스로 체험한 진솔한 삶의 철학이 감성적인 울림을
통하여 예술로 승화되는 공감대를 얻어내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다시 말해 토속적이면서도 향토 내음 물씬 나는 우리의 옛 것 조갑지나 삼베, 표주박 등의
꼴라쥬 작업들이 유형료의 매재를 통하여 캔버스 위에서 연출되면서도 구성상의 컴포지션이나
양식상의 방법론 등 그가 선진국에 유학하여 배워 온 테크닉이 조화롭게 접목됨으로써
정신과 주제와 표현의 양식이 국제적 공감이나 동질성을 얻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윤병석의 작품세계는 둔탁하고 소박한 토속적인 분위기, 예리하면서도 이지적인 기하학적
추상표현주의, 자유분방한 속도감있는 터치나 자재로운 화면구성이라고 하는 변화과정 때문에
그의 회화체계를 3기로 나누고 있으며 이를 '혼탁과 질서와 자유'의 미학이라고 이름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작가 윤병석의 예술세계가 한국의 미에 근간을 두고 있으면서 넓은 의미의 조형적 사고나
차원높은 회화의 세계로 꾸준히 발전해 온 것은 기존질서에 안주하려는 작업태도를 철저하게
배척해 온 작가의 성격 탓이기도 하지만 선진국 유학하는 동안 그들과 접하면서 견문을 넓힌 덕분에
작가 자신을 끌어 올리는 힘이 되기도 했으며 또한 그들의 것과 비교연구를 함으로써 그 속에서
한국의 것을 여과해 내는 충격요법이 크게 유효했으라는 생각이 든다.
그의 작업노트의 글 가운데 한 귀절을 인용하면 '모든 형상과 색깔은 스스로 고유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 각각의 것들이 모여 있을 때 나는 그 위에 상호의 관계에 신경을 쓴다.
그리고 그 각각 고유함을 존중하면서 전체와 개별의 자유로운 왕래를 통하여 하나의 커다란 패턴에
귀결케 한다'라고 적고 있다. 그의 합리적인 변증법적 사유가 단순하면서도 담백한 것보다는
오케스트라의 리듬을 만들어 내고 세련된 남비의 산뜻한 맛보다는 소박하면서도 구수한 가마솥의
진솔한 맛을 그의 작품을 통하여 읽을 수가 있다.
- 뉴욕타임즈 1997.1.5
윤병석 교수는 그의 생애에 있어서 50년 이상을 조개 모자이크 회화에 헌신해 왔다.
그는 지금 Jersey City 주립대학에서 학생들과 함께 원시와 현대를 엮는 작업에 임하고 있다.
49점에 해당하는 그의 작품이 세계도처의 Museum등에 소장되어 있다.
그는 조개의 자연색과 자연형을 oil페인팅과 함께 그림의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시간을 초월하는 환경메시지를 인간 경험을 통하여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