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를 원한다.
몇 번 사양을 했지만, 업무적인 일에 영향을 미칠까 싶어 저녁 식사에 응한다.
업무적인 자료를 정리하여 간다.
약속 장소에 가니, 나 뿐만아니라, 여러 명이 있다.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들인데, 식사에 동행을 한다.
왜 그렇게 약속을 청하는 지 모르겠다.
장소도 마음대로 변경한다.
나는 안 된다고 말한다.
업무적인 이야기는 없다.
자료를 준비했는데,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
나와 상대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았는데...
논리적인 사고가 부족하다고 이미 알았는데...
약속을 응했던 나의 잘못이다.
앞으로 그런 뜻하지 않은 일은 없을 것이다.